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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제도 혁신 방안

디지털튜터민지쌤 2021. 12. 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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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사장과 전무 등 임원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직급 승진 연한인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별로 일정 기간을 근무해야 승진이 가능했다.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이 없어지면 직급을 거치지 않고 30대에도 임원으로 승진하고, 40대에 사장이 될 수 있다. 기존에 익숙했던 ‘연공주의’에서 벗어나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사 체제를 전환하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사제도를 바꾸면서 기존의 상대평가 방식을 버리고 누구나 상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상대평가 방식이 엄격하다 보니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공통의 업무를 수행했는데, 상대평가 때문에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문제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유지하고 나머지 90%에 대한 평가만 절대평가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이번 인사제도 혁신안이 직원들 간 무한 경쟁을 부추기고 승자가 성과를 독식하는

제도라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직원은 “성과와 보상을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인사안이 기존의 관성을 깨는 것이어서 직원의 반발이 생기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면서도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유능한 젊은 인재를 중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삼성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지켜봐야겠다.